해외송금 시 수수료면제, 최대 80% 환율 우대가족 증빙서류 제출 시 내년 6월까지 적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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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다문화가족의 든든한 지원자를 자처했다.

    우리은행은 10일 다문화가족의 해외송금, 환전 등 외환거래를 할 경우 송금 수수료 전액 면제와 환전 시 최대 80% 우대를 약속했다.

    외환거래 우대혜택을 받기 위해선 공항과 환전소를 제외한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다문화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등의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문화가족 혜택은 내년 6월말까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송금수수료를 면제하고 환율을 우대하는 사업을 기획했다”며 “다문화가족 외에도 사회 취약계층의 재기 발판 마련과 원활한 금융거래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다문화 자녀와 소외계층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일에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사정 등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필리핀, 몽골, 중국, 키르키스스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다문화 가족 10쌍을 위해 열렸다.

    이광구 은행장이 주례를 맡았고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어린이합창단이 축가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또 과거 우리웨딩데이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와 그 가족들 50여명이 참석해 신랑과 신부를 축하했다. 예식, 피로연, 신혼여행 등 관련 비용 일체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했다.

    주례를 맡은 이광구 은행장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의 결실”이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혜로운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주례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