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러 철도협력 국제 세미나.ⓒ국회
    ▲ 한-러 철도협력 국제 세미나.ⓒ국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몽골과 러시아를 찾아 국제 세미나를 여는 등 남북철도 연결과 대륙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조정식 위원장을 비롯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이 활동하는 대륙철도 협력강화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12일부터 18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찾아 철의 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교류협력 활동을 펼쳤다.

    추진단은 러시아 이르쿠츠크 교통대학교와 공동으로 한·러 철도협력 국제 세미나를 열고 양국의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북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활성화를 위한 철도협력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세르게이 텐 연방하원 등 러시아 정·관계 인사들은 양국 간 철도발전 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 위원장은 "최근 신동방정책에 따라 동북아, 아태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러시아 측 전략과 반도국가에서 대륙국가로 도약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구축하려는 우리 측 전략이 맞물려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추진단은 세미나 개최에 앞서 들른 몽골에서도 양국 간 철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덴데브 테르시닥바 몽골의회 경제상임위원장과 바트짜르갈 빠트조릭 한·몽 의원 친선협회장을 만나 G20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대륙철도 연결 의지를 전달했다.

    조 위원장은 "남북철도 연결 후 TSR과 연결하면 몽골이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될 수 있으므로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자고 제안했다"며 "몽골 측은 풍부한 자원을 수출하려면 철도발전이 필수적인 만큼 한국의 협력요청이 반가운 일이라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번 방문 기간에 몽골 울란바토르~러시아 이르쿠츠크 구간을 TSR로 이동하며 한국의 표준궤(1435㎜)와 몽골·러시아 철도의 광궤(1520㎜) 등 선로 간격 차이를 극복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방문이 대륙철도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경제지도실현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몽골·러시아 정부와 국회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TSR 탑승.ⓒ국회
    ▲ TSR 탑승.ⓒ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