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생산 증가 유가 하락 일조
  • 국제유가가 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 가동 소식에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9 달러 하락한 49.39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05 달러 내린 52.37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0.44 달러 상승한 50.80 달러를 보였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 가동 및 OPEC과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일부 무장세력이 리비아 서부의 자위야(Zawiya) 수출 터미널의 운영실에 난입하면서 샤라라 유전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재 샤라라 유전은 일산 약 27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14개 OPEC 회원국들의 7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일산 약 9만 배럴 증가한 3300만 배럴을, 수출량은 37만 배럴 증가한 2611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OPEC 감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7월 셋째주 대비 2만 배럴 증가한 943만 배럴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93.4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