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사 바이오젠·오가논 집계 합산7월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 판매, 산도스가 글로벌 유통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美·유럽 허가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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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올 1분기 해외에서 약 5000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6종의 글로벌(국내 제외) 매출은 3억6690만달러(5003억원)다.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 만큼 파트너사와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대로 수익을 정산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해외에 유통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을 유럽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오가논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하드리마, 렌플렉시스, 브렌시스)을 미국·호주·캐나다에서, 항암제 2종(에이빈시오·온트루잔트)을 미국과 유럽에서 유통하고 있다.

    바이오젠이 올 1분기 판매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은 1억9690만달러(26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오가논이 올 1분기 판매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은 1억7000만달러(2318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매출 증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7월 이후 제품 출시가 가능한데 피즈치바 유통은 산도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월 품목허가를 받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필리부의 미국 및 유럽 파트너사는 바이오젠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하는데 전액 영업이익으로 산정돼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