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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절정에 이른 가운데 장거리 운전을 앞둔 금융소비자라면 출발 전에 주유 할인 카드 상품을 챙기자.
주유 등 자동차 특화 카드를 이용하면 지친 운전길에 휴게소에서 간식 정도는 여유있게 사먹을 수 있는 정도의 돈을 아낄수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들은 주유 할인 혜택 등을 탑재한 자동차 관련 특화 카드 상품 라인업을 탄탄하게 마련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6월 출시한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카드'는 주유나 정비 등 자동차 관련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을 강화한 상품이다.
온리유카드는 주유소에 상관없이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주유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리터당 110점을 적립해주고, 80만원 이상이면 주유금액 30만원까지 리터당 130점을,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시 35만원까지 리터당 150점을 각각 적립해준다.
또 전월 실적 기준이 충족되면 손해보험사(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AXA·메리츠화재·더케이손보)의 다이렉트 보험료를 연간 1회에 한 해 1만원 할인해준다.
차량정비, 주차장, 세차장 등 차량 관련 업종에서 카드를 쓰면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점까지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기준 1만5000원이며 모바일 카드만 발급받으면 9000원이다. 쌓은 포인트는 1포인트가 1원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가 1인 가구 남성 고객을 위해 2015년에 출시한 'Mr.Life(미스터라이프)'는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에서 리터당 60원 할인해준다.
다만 주말에 한 해 하루 1회 주유금액 월 30만원까지 할인되며 할인 규모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만원 수준이다.
깎아주는 금액이 다른 혜택과 합해서 한달에 최대 1만원까지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기준 1만8000원이다.
할인 한도액이 적어 불만이라면 롯데카드의 '롯데 드라이빙패스카드'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연회비는 1만2000원으로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보다 저렴한데 통합 할인 한도도 전월실적의 5%를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할인 한도액도 상대적으로 많다.
카드 발급 첫 해에 자동차 보험료 1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연간 카드 이용금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이듬해부터는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부담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3만원 청구 할인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주중에 하이패스 이용 요금을 최대 30% 할인해주고 대리운전 전용콜센터를 이용할 경우 대리운전비 10%를 깎아준다.
전국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비용을 할인해주고 차량 점검 서비스를 통해 타이어 위치 교환이나 펑크 수리를 연 1회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월에 출시된 농협카드 'NH올원 π(파이)카드'는 온라인 쇼핑외에 주유·이동통신·마트·의료·해외 중 선호 업종을 선택하면 주유의 경우 전국 모든 주유소 이용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20%까지, 월 4만원 한도 내에서 깎아준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기준 1만원이다.
삼성카드의 '카라이프 삼성카드 DISCOUNT+'는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90원씩 월 최대 2만원을 청구 할인 해준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2만원을 돌려주고, 스피드메이트·오토오아시스·카젠 등에서 엔진오일(오일필터, 에어클리너 포함)을 교환하면 현장에서 2만원을 깎아준다.
또 전월실적에 따라 카카오드라이버 10%를 할인해주는데 월 한도가 3000원으로 매달 1회씩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
체크카드 중에서는 KB국민 직장인보너스체크카드가 GS칼텍스에서 리터당 주중에는 50원, 주말에는 60원씩 할인해준다. 건당 이용금액 10만원까지 월 30만원까지 할인 적용 대상이다.
연회비는 없지만 전월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대신 이처럼 주유 특화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는 대부분의 카드들이 주유 혜택외에도 편의점·쇼핑 등 각 생활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패턴을 보고 최적의 상품을 살펴봐야 한다.
주유 할인시에는 각 사가 SK 등 지정된 곳의 휘발유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나 각종 충전소의 경우에는 할인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유금액을 할인 받았다 하더라도 할인 혜택을 받은 거래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의 기본 기준선인 전월실적 기준에 해당 거래액수가 포함되지 않는 것도 보통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카드를 발급 받을 때는 카드사에 따라 신규 고객들에게 연회비 환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회비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이 때 신규 고객의 기준이란 해당 카드사에서 처음으로 카드 상품을 발급받은 고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