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판매는 광동제약, 업소용은 엘지생건
  • ▲ 제주삼다수. ⓒ광동제약
    ▲ 제주삼다수. ⓒ광동제약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8일 삼다수 위탁 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과 엘지(LG)생활건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다수 판매권은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슈퍼 등에 공급하는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호텔과 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에 공급하는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소매용 제품, 엘지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비소매·업소용 제품을 위탁 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삼다수 제주도 외 위탁 판매권을 갖고 있어 이번 입찰에 유력한 기업으로 꼽혀왔다.

코카콜라음료는 2012년 삼다수 판매권 입찰 경쟁 당시 실패했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성과를 얻었다. 코카콜라음료는 식당 등 영업·공급망이 탄탄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6~7일에 걸쳐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외부 심사를 진행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협의를 거쳐 9월 말 본계약을 맺는다. 이번 위탁 판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15일부터 4년 간이며 이 기간 동안 제주개발공사의 제품을 위탁해 판매하게 된다. 

한편 이날 
광동제약은 최근 삼다수 판권 광동제약 우선협상 보도와 관련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위탁판매와 관련해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소매용 제품군 위탁판매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유선통보를 받았다"며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선정 공문을 받거나 계약이 체결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