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화성-아산'에 '메모리-OLED' 4년간 21조4천억SK하이닉스, 청주공장 '낸드' 2024년까지 15조5천억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OLED에 3년 간 15조 투입
-
- ▲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사진 오른쪽).ⓒ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가 오는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과 화성, 충청남도 아산 등 기존 생산거점에 2021년까지 21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기존 생산거점에 2024년까지 15조5000억원 규모의 낸드(NAND) 관련 투자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도 경기도 파주와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OLED 공장에 202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르는 각종 인프라 확보와 전문인력 부족 등을 어려움으로 밝혔고 백 장관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돕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정부가 원하는 상생협력과 관련해 현재 각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부터 7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회사와 임직원이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3년째 하고 있다고 밝히고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