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병원을 만든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내년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 시다.
26일 경희의료원은 AI 스타트업 ㈜트위니(대표 천영석)와 손잡고 ‘환자 중심서비스 스마트병원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지능정보기술 중 하나인 AI 기반의 환자진료지원 기술이 의료계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진료지원 분야 외에도 환자를 위한 편의서비스 초점의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환자를 위한 모바일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의 병원 방문 전 상담부터 진료 후 사후관리’까지 24시간 지원하는 ‘인공지능 모바일 문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의 병원 스마트 앱(APP)은 진료예약, 길찾기, 주차지원, 진료순서 안내 등 외래 환자를 위한 제한적 편의 서비스 중심이었다.
경희의료원과 트위니가 공동 개발하는 ‘24시간 모바일 문의센터’는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웨어인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정보제공 및 지원이 가능하다.
환자 편의에 맞춘 쌍방향 서비스는 외래 환자를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포함 ‘증상에 대한 궁금점, 적합한 진료과 추천, 본인의 상태에 따른 필수 검사 안내, 치료 후 관리, 처방약의 성분과 기능, 입원 및 응급실 환자지원, 질환별 관리법 안내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의료원 측 설명이다.
시스템 개발 및 적용 과정은 1단계인 의료진을 중심으로 병원의 그간 누적된 빅데이터를 선별 및 취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하는 2단계, 현장 접점의 의견과 내원객 및 보호자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희의과학연구원 이길연 부원장(경희의료원 외과 교수)은 연구개발에서 전문 의료정보 데이터 부분의 책임자로 “그간 병원 중심의 소통체계의 의료정보 시스템의 한계를 느꼈고, 환자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정보제공 및 편의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 경희의료원 내부에 시범적용하고 약 7개월의 현장의견 수렴 및 개선을 거쳐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시점과 맞춰 병원 전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니 천영석 대표는 “많은 병원에서 스마트 병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래환자만을 위한 단방향 정보제공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환자편의서비스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 최첨단 기술을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