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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엑스포인 'SECON 2019'가 경기도 일산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에스원과 ADT캡스가 관련 행사 참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2015년까지 행사에 참석했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사에 불참한 ADT캡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전시부스 열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9'가 열린다.
'SECON'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등 관련 정부부처·지자체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총 20개국의 500여 보안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먼저 에스원은 지난해 전시 기조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출품작들이 전시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아직 정확히 정해진 바는 없으나, 업계는 에스원이 지난해 부스에 선보인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CLES'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CLES'는 얼굴인식 기반의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 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딥러딩 기술을 적용해 인증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단 설명이다. 인식률 99.9%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발급하는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탑재된 F-Pass(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는 빠른 인증 속도와 다양한 출입옵션(카드, 얼굴, 카드+얼굴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또한 앱 방식의 모바일 출입증으로 사원증 패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M-Pass(모바일 사원증), 온라인 방문예약 및 MDM기능(카메라, 음성녹음 기능 차단)으로 효율적 방문객 관리가 가능한 V-Pass 등 다양한 출입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클레스 외에도 터널 내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터널 사고 예방 솔루션과 랜섬웨어,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회사의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정보보안 솔루션도 함께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ADT캡스는 지난 3년간의 'SECON' 불참 공백을 뒤로하고, 다양한 'ICT 융합보안' 서비스들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물리보안 점유율 4위의 NSOK를 합병하고, SK텔레콤 자회사로 거듭난 ADT캡스이기에 SK텔레콤의 ICT 핵심 기술이 녹아든 상품들을 전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ADT캡스 역시 아직 전시 솔루션들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업계는 'T&캡스'와 'B&캡스' 등 SK그룹과의 시너지 상품 체험존을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ADT캡스는 인수되자마자 한달만에 모기업과의 첫 시너지 상품인 'T&캡스'을 출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T&캡스'는 SK텔레콤 이동통신을 쓰는 고객이 ADT캡스 보안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3년간 최대 52만8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T&캡스' 가입 고객은 통신요금과 보안상품 이용료를 동시에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월정액 5만 6100원 이상 통신 요금제 이용시 월 5500원, 2만 9700원 이상이면 월 3300원, 2만 9700원 미만이면 월 1100원을 할인 받는다.
또한 ADT캡스는 관계사인 SK브로드밴드와도 제휴해 초고속인터넷과 출동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B&캡스'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B&캡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Full HD CCTV, 24시간 출동 서비스를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B&캡스' 서비스에 3년 약정으로 신규 가입하면 가입 1년차에 초고속인터넷과 출동보안 각 서비스의 1개월 요금 전액을, 가입 2~3년차에는 매년 1개월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3년간 최대 38만 5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T텔레캅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KT텔레캅은 행사 참석 대신 K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솔루션 출시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나, 일각에선 일전에 SECON에 참여했던 ADT캡스와 KT텔레캅이 '부스 설치 비용 및 행사 참가 금액' 대비 큰 성과를 누리지 못해 왔단 분석이다.
물론 행사에 참가하면 홍보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글로벌 ICT 기업과의 확실한 파트너십 체결 등 굵직한 성과가 없어 굳이 비용을 들여서까지 참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행사장 내 위치 및 부스면적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부스 설치 비용만 수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