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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물리보안 업체 3사(에스원·ADT 텔레캅·KT텔레캅)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연휴 절도범죄 발생 상황을 데이터화 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특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휴기간 중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안심문자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집을 비울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SNS와 안내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지 중이다.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도 강화 중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평상시 순찰은 주요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그러나 명절기간에는 일반가정부터 점포-기관까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지점을 보안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순찰횟수를 늘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형태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지난 3년 간 설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분석해 주택 침입범죄의 100%가 창문을 이용해 침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을 비울 때 상대적으로 창문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단독주택은 창문이 많은데 비해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하다"며 창문, 보조출입문 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DT캡스 역시 설연휴 중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함은 물론 출동 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두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근무가 필요한 상점가와 주택가에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시간대 경계를 강화하는 등 안심보안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빈집털이 범죄 외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및 사고 방지를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ADT캡스 측은 "혹시 모를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밸브를 꼭 잠그고, 전기장판, 히터 등 난방용품은 물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콘센트는 뽑아 두는 것이 좋다"며 "뿐만 아니라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차량만을 노리는 차량털이범이 증가하는 만큼, 성묘 주차 시에는 차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고 짧은 시간 차를 비우더라도 꼭 문을 잠그고 하차해야 한다"고 말했다.
KT텔레캅도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에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을 빅데이터로 분석, 그 결과에 따라 '설 안심 보안 서비스'를 오는 8일까지 제공한다.
KT텔레캅의 설 안심 보안 서비스는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장기간 집과 매장을 비운 고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해당 기간 중 보안 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 문자와 점검 결과를 고객에게 송부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도난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주요 시설의 CCTV 등 보안 장비의 작동 상태를 철저히 점검 중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KT텔레캅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범죄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명절, 여름휴가철 등 연휴마다 특별근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며 "이번 설 명절에도 고객들이 빈집과 매장 걱정 없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