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ADT캡스' 이어 LGU+, 에스원과 맞손'지능형 CCTV 연계 출동서비스' 등 협업 상품 출시 임박"연내 '스마트 드론 사업' 등 다양한 분야 협업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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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지난해 ADT캡스 인수하며 다앙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에스원과의 협업에 시동을 걸며 물리보안 업계 '새판'을 짜고 있는 모습이다.

    에스원은 핵심기술 플랫폼을 오픈하고, 해당 플랫폼과 융합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기업들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LG유플러스가 서있는 모양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에스원의 첫 협업 상품인 '지능형CCTV 연계 출동서비스'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본 상품은 LG유플러스의 지능형 클라우드 CCTV에 에스원의 출동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 SECON 2019'에서 에스원은 '지능형CCTV 연계 출동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는 올해 LG유플러스와 에스원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간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빌딩' 등 ADT캡스와의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출시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ADT캡스가 SK텔레콤 품에 안긴 후 이 견제하기 위해 에스원과 동맹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원 입장서도 ADT캡스의 몸집불리기 움직임 속 시장 1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SECON 2019'에서 "지능형 CCTV와 출동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보안과 통신 분야 사업자로서 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만큼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드론' 서비스에서도 양사의 협업 두각이 조만간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에스원 솔루션페어'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의 LTE 통신 드론과 자사의 SVMS 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 드론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는 침입, 넘어짐, 이상행동 감지 등 사물, 사람의 특징 행동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200만 화소 이상 풀 HD, 영상은 60일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잇따라 5G 서비스를 탑재해 드론 서비스 시연을 펼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 드론 '군청 서비스'를 출시하고,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서비스 시연 운행을 마쳤다. 스마트 드론 군청 서비스는 비행 드론을 활용해 각 군 단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역 문제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서비스다. 해산물 양식장의 불법 조업 피해를 막거나, 해양 쓰레기 수거, 태풍 피해 조사, 물놀이 안전 감시, 상수원 보호구역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ADT캡스'간 신규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속 에스원이 '1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LG유플러스를 차기 동업자로 낙점한 모습"이라며 "드론 관제 서비스와 보안, 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물리보안 서비스 시장은 에스원이 50%, ADT캡스 35%, KT텔레캅이 1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