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Home) 기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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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왼쪽부터) 롯데슈퍼 정원호 상품본부장, 롯데닷컴 김형준 대표, KT 이필재 기가지니사업단장, KT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닷컴
롯데닷컴이 KT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닷컴과 KT는 롯데슈퍼 롯데프레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쇼핑분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공조하기로 했다.
양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TV 화면을 보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 주문하고 음성(화자인증) 결제를 통해 쉽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가구(Home) 기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롯데닷컴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와 KT가 제공중인 기가지니 인프라를 통해 가능하다.
인근 매장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 결제, 구매상품 당일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 구매 이력, 배송 상태 조회 등의 서비스도 구현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협약 방향은 ‘음성 장보기’에 집중된다. 음성 장보기는 사전에 지정된 상품의 재구매나 단품구매에서 나아가 고객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상품을 음성을 통해 검색하고 주문, 결제한 후 당일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설거지, 청소, 요리 등 집안일을 하던 고객이 갑자기 찬거리나 생필품 중 부족한 것이 떠오르면 매장 방문용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필요 없이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장보기로 대파 하나 담아줘!”라고 말하면 된다.
기가지니는 “장바구니에 대파 한 단을 담았습니다. 상품 추가 선택을 원하시면 상품명과 수량을 말씀해주시고 바로 주문하시려면 ‘결제‘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고객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음성결제를 하게 되면 배송 주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최종 구매상품이 당일 배송 된다.
롯데닷컴은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내, KT 기가지니와 함께 롯데슈퍼의 신선식품과 각종 생활용품 등이 배송되는 ‘음성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닷컴은 음성인터페이스 확대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16년 3월, 음성검색 서비스를 이미 선보였다.
롯데닷컴 앱 접속 후 마이크검색 버튼을 누르고 “요즘 잘 나가는 롱패딩 추천해줘”와 같은 명령이 가능했다. 2016년 6월에는 “내가 주문한 상품 언제 와”라고 물으면 주문배송 조회 화면을 띄워주는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 11월 23일에는 음성으로 상품 주문에서 결제, 배송까지 완료할 수 있는 ‘음성주문’ 서비스도 일부 상품에 한해 선보인 상태다.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는 “롯데닷컴은 ‘보이스 커머스(Voice Commerce)’ 시대를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금번 KT와의 협약이 음성장보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