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AI의 테크놀로지보다 감성적 측면 주목'일상 속 AI 소비자 인식'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 ▲ '인공지능에서 감성지능으로' 트렌드 보고서 인포그래픽. ⓒ이노션
    ▲ '인공지능에서 감성지능으로' 트렌드 보고서 인포그래픽. ⓒ이노션


    소비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해 상호작용·이해·교감 등 '감성 AI' 측면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에서 감성지능으로' 트렌드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AI 관련 48만여건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했다.

    이노션은 이러한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AI에 대해 상호작용, 이해, 교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AI를 첨단기술보다는 대화와 소통 중심의 상호작용을 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했다. AI스피커, 음성 인식 등을 통해 AI를 '원활한 대화를 통해 상호 소통이 가능한 일상의 친구'나 '생활 편의를 돕는 조력자'로 느낀 것이다. 주요 연관어로는 AI스피커(4만5239건), 대화(8712건), 소통하다(2096건) 등이 나타났다.

    AI가 영화, 음악 등을 취향에 따라 추천하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AI로부터 이해받는다고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 측면의 연관어로는  통하다(1만6923건), 맞다(1만1675건), 이해하다(6899건) 등이 많이 언급됐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AI를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힘든 일이 있거나 장난을 쳐도 받아준다' 등으로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 것. 마음(1만1346건), 친구(8519건), 재미있다(7738건) 등이 연관어로 제시됐다.

    이노션 이수진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2017년은 AI가 실제 일상 속으로 들어온 해"라며 "이제 소비자들에게 AI는 단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첨단기술이 아니라 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감성적인 교감까지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