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상사·리조트 부문 CEO 교체전임사장 "신성장 위해 물어설 때"

  • 삼성물산이 대대적인 CEO교체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건설부문장 사장·김신 상사부문장 사장·김봉영 리조트부문장 사장이 최근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으로 이영호 부사장·고정석 부사장·정금용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에게 사업을 물려줄 때라고 판단, 전원 사퇴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임 부문장으로 선임된 인사들은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 온 검증된 인사들이라는 평이다.

    먼저 건설부문 이영호 신임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을 거쳐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임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성장기반을 다져왔다.

    상사부문 고정석 신임사장은 화학팀장과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경영자 후보로 꼽혔다.

    리조트부문 정금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2017년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안목을 키워왔다.

    삼성물산 측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고정석 사장·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