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김정태·최범수·김한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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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도전할 최종 후보군이 발표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8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최종 내부 1명, 외부 2명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

내부후보로는 김정태, 외부후보는 최범수, 김한조로 압축돼 유효경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회추위는 지난 1월 9일 27명의 후보군(Long List)를 16명으로 압축한 이후 1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여부를 확인, 그 중 9명이 고사하고 7명이 인터뷰에 응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선정 후 포기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여부를 일일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7명의 후보를 상대로 ▲업무경력,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 ▲하나금융지주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회추위는 후보자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위해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후보자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하여 총 3인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했다.

은행 측은 최종 후보군(Short List) 압축 전 인터뷰를 수락한 전체 후보자들이 본인의 장점과 소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개별 인터뷰를 실시해 최대한 유효경쟁이 가능한 구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Short List)은 하나금융지주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 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하였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22일(월)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