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딸기샌드위치 품평단 3명 총합 4.6점으로 1위… '가성비'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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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3사 딸기샌드위치 (좌측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진범용 기자
CU·GS25·세븐일레븐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시즌상품으로 판매되는 '딸기샌드위치'가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일부터 4월 25일까지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31.4% 증가했다. 이 기간 딸기샌드위치가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카테고리 매출을 딸기샌드위치가 끌어올린 셈이다.
GS25 딸기 샌드위치 역시 2015년 100만개, 2016년 160만개, 2017년 220만개가 판매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진범용의 리얼후기>에서는 편의점 3사의 딸기샌드위치를 직접 맛 보고 평가했다. 평가 품평단은총 3명으로 A사 제빵사(남성), M사 디자이너(여성), 기자(남성) 등 3명이다. 별점은 5개를 만점으로 환산했다.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관악구, 송파구, 노원구, 강북구 등의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해 먹어보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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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에서 판매하는 딸기샌드위치. ⓒ진범용 기자
CU의 딸기샌드위치는 140g에 2200원으로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들과 가격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칼로리 역시 356칼로리로 평균 수준이다.
CU 딸기샌드위치는 모양 및 위생상태를 위해 비닐 포장 대신 케이스 용기에 담겨 있다. 때문에 고객들이 제품 구매 후 바로 먹지 않고 가방에 넣거나 이동해도 모양이 비교적 오랜 시간 유지된다.
맛은 어떨까? 먼저 A사 제빵사: 별점 ☆☆☆.
딸기샌드위치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딸기 크림에 각별히 신경 쓴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빵을 평가할 때 고객들은 크림의 맛에 따라 평가한다. 그 부분에서 딸기 크림의 맛은 3가지 제품 중 최고다.
다만 식빵 자체의 질감이 별로다. 노원구에서 구매한 제품의 맛이 이상한 것일수 있어 강북구에서도 같은 제품을 구매해 먹어봤지만 같은 맛이었다. 빵 자체가 보들보들하기보다 딱딱한 맛이 강해 샌드위치 자체의 부드러운 느낌은 다소 떨어진다. 가격이 2200원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무난하다.
M사 디자이너: 별점 ☆☆☆☆.
일단 3가지 제품 중 케이스로 포장된 모습이 가장 깔끔하고 튼튼한 모습으로 제품의 형태 유지를 위해 신경 쓴 것 같다. 다만 포장 자체가 두껍다 보니 제품을 먹기 위해 앞 비닐 부분을 벗기는데 조금 뻑뻑하다.
샌드위치 자체보다 크림이 너무 맛있다. 달콤한 크림으로 지금까지 먹어본 딸기샌드위치 중에 단연 압도적으로 맛있다. 이런 종류의 빵들은 너무 달면 부담감이 느껴지는 데 반해 이 제품은 딸기와 크림이 적절히 조합된 느낌이다.
기자: 별점 ☆☆☆☆☆.
가방에 넣고 다녀도 제품이 뭉개지거나 하지 않아 보관하기 아주 좋다. 바로 먹지 않고 장시간 가방에 보관했음에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됐다.
맛도 좋다. 평소 단음식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한다. 빵을 먹을 때 크림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느 빵집 제품보다 이 부분이 우수하다. 앞으로 딸기샌드위치가 CU에 팔면 무조건 구매할 생각이다.
품평단 3명 평균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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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5의 딸기샌드위치 제품. ⓒ진범용 기자
GS25의 딸기 샌드위치는 157g에 2200원으로 CU 제품보다 17g 정도 높다. 그람이 높은 만큼 칼로리 역시 393칼로리로 편의점 3사 제품 중 가장 높다.
이 제품은 타사 제품들과 달리 비닐 포장으로 만들어져 제품을 보관하기 다소 어렵다. 여기에 비닐 포장의 특성상 크림이 주변에 묻어있어 깔끔함은 다소 떨어진다. 대신 바로 구매해 먹을 때 가장 쉽게 포장을 벗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사 제빵사: 별점 ☆☆☆.
크림 자체도 밍밍하고 딸기 자체도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보기 어렵다. 크림에 묻혀 딸기가 흐물흐물해진 맛이다. 이 빵 역시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3곳의 편의점에서 구매해 먹어보았으나 맛은 비슷했다.
이 제품만 단순히 놓고 본다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중에서는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경쟁사들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교하면 우수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대신 빵만 놓고 보자면 3가지 제품 중 가장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빵이다. 빵 자체가 보들보들하고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어울린다.
M사 디자이너: 별점 ☆☆☆.
맛은 솔직히 별로다. 딸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크림의 단맛을 줄이고 딸기로 승부를 보려고 한 것 같은 의도로 보이는데 딸기가 크림에 묻혀 탱탱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비닐 포장지의 경우 딸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빨간색으로 전체적인 모습을 꾸민 것은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이 때문에 누구나 딸기샌드위치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닐 포장으로 돼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사실상 이 제품은 구매해 바로 먹지 않으면 형태가 변질되거나 쉽게 뭉개질 수 있다.
기자: 별점 ☆☆☆.
식빵이 보들보들한 점이 좋았다. 보통 샌드위치를 먹을 때 우유나 콜라와 함께 먹는 편인데 쉽게 입에서 녹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샌드위치의 장점이자 단점을 꼽자면 역시 크림의 맛이다.
단맛이 3개 제품 중 가장 약하다. 달달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호평받을 수 있겠으나 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원하는 맛과는 다소 다른 것 같다.
제품 자체는 훌륭하지만, 굳이 3개사 제품과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품평단 3명 평균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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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딸기샌드위치. ⓒ진범용 기자
세븐일레븐의 딸기샌드위치는 156g에 2000원으로 3개 제품 중 가장 가성비가 우수하다. 그람이 높은 데 반해 칼로리도 267칼로리로 가장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포장도 CU와 흡사한 케이스 포장을 택했음에도 포장을 벗기기 쉽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A사 제빵사: 별점 ☆☆☆☆.
딸기샌드위치라는 이름에 가장 부합한다. 일단 들어있는 딸기가 3개사 제품 중 가장 많다. 빵을 벗겨 들어있는 딸기 개수를 세워본 결과 타사 제품들은 전면에 딸기 반토막 3개, 후면에 딸기 반토막 1개 정도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전면에 딸기 반토막 4개 후면에 반토막 2개가 들어있다.
이 점 때문에 샌드위치를 먹을 때 딸기가 계속 씹힌다. 딸기 맛도 가장 우수하다. 다른 제품들은 크림으로 승부를 본다는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딸기가 메인이다.
크림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단맛을 내면서 어울린다. 빵 자체는 보들보들 거리는 느낌보단 식감에 신경을 써 쫀득거리는 느낌을 강조한 것 같다.
M사 디자이너: 별점 ☆☆☆☆☆.
3개 제품 중 어떤 것을 먹을 거냐고 물어보면 난 이 제품을 택하겠다. 칼로리가 낮다는 점이 가장 끌린다.
포장도 매우 깔금하다. CU 제품과 케이스 포장이라는 점은 같지만, 제품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 제품 자체의 내구성과 포장해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맛도 단연 최고다. 딸기샌드위치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만큼, 딸기가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많고 크림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제품을 한입 베어먹고 나면 달다는 느낌보다 신선하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딸기 질도 우수하다. 무조건 재구매 의사가 있다.
기자: 별점 ☆☆☆☆☆.
딸기가 가장 신선하다는 느낌이 강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메리트가 있다. 딸기와 크림의 조합도 좋다. 이 제품은 크림 맛으로 먹는다거나 딸기 맛으로 먹는다는 느낌보단 딸기샌드위치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딸기 자체에도 단맛이 충분하기 때문에 크림으로 굳이 강하게 맛을 내지 않아도 당도를 충분히 표현한 것 같다. 이 제품 역시 세븐일레븐에 들렀을 때 제품이 있다면 무조건 구매할 의사가 있다.
품평단 3명 평균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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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을 벗긴 뒤 딸기샌드위치 모습.(좌측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진범용 기자
품평단 3명의 점수 결과를 합쳐보면 세븐일레븐의 딸기샌드위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뒤를 이어 CU와 GS25가 차지했다. 특히 세븐일레븐 딸기샌드위치의 경우 딸기 맛과 가성비가 좋다는 점에서 모두 같은 의견을 냈다.
(A사 제빵사는 빵 자체의 식감, M사 디자이너는 포장과 디자인, 기자는 단맛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리얼후기는 기자가 느낀 그대로를 작성한 것으로 개인 입맛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