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영에너지기업 PTT와 19번째 인연PTTGC ORP 프로젝트… TTCL 공동계약
  • ▲ PTT GSP-6 가스 플랜트 전경. ⓒ 삼성엔지니어링
    ▲ PTT GSP-6 가스 플랜트 전경.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88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계약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공시를 통해 태국 PTTGC와 ORP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사는 사업으로, 2020년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50만톤·프로필렌 25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태국 현지업체인 TTCL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수주액은 약 8800억원이다. 이중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약 6700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와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PTT 계열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PTTGC 프로젝트를 5건이나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PTT간 인연도 19번째로 늘려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1년 이후 20여년간 PTT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으며, 이 중 GSP-6 프로젝트는 2011년 미국의 프로젝트관리협회로부터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신뢰, 주력상품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이 이번 수주 발판이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성안 사장을 비롯해 수파타나퐁 PTTGC 사장, 완차이 TTCL 프로젝트총괄 사업부장 등 각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