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3.88% 상승… 세종시 '1위'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3.88% 상승해 전년 2.70%에 비해 1.18%p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부산·제주·대구·서울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서울은 4.32% 오르며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상승했고, 경기 3.45%·인천 3.10%은 전국 평균 3.88% 보다 낮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7.02%로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 6.51%·제주 5.46%·대구 4.58%·광주 4.17%·전남 3.90%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9.05%)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 7.76%·경기 평택시 7.55%·세종시·부산 기장군 7.00%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울산 동구 -1.86%·경남 거제시 0.33%·전북 군산시 1.17%·경기 연천군 1.50%·경기 동두천시 1.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4.33% △계획관리지역 3.80% △상업지역 3.80% △녹지지역 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 4.22% △상업용 3.88% △전 3.63% △답 3.49% △기타 2.60% △공장용지 2.60% △임야 2.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331만5000필지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2206㎢ 규모로 서울의 약 3.6배에 달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116만1000필지·2037㎢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시·도별 토지거래량은 △세종 44.9% △인천 24.1% △광주 20.9% △경기 19.1% 등은 증가했고, 제주 -6.8%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세종 32.2% △인천 17.4% △전북 12.7% 순으로 늘어났고, △제주 -17.8% △경남 -4.4% 등은 줄어들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39.7% △개발제한구역 9.9% △농림지역 9.3% △녹지지역 8.5% 순으로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잡종지 등 기타 16.4% △임야 15.0% △공장용지 11.5% △대지 11.0% △답 7.0% △전 5.7% 순으로 높게 상승했으며, 건물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 49.0% △공업용 32.9% △기타 7.8% △주거용 6.6% △나지 2.3%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토지정책과 측은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