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지난해 대비 25% 증가 예상
  • ▲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근무자들 모습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근무자들 모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31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약 5주간 설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돌입한다.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량에 설 물량이 더해져 올해 설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약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CJ 측은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한다. 콜센터 상담원, 상하차·분류 아르바이트 인력도 20% 추가 투입한다.

    한파·강설 등에 대비해 택배차량을 사전 정비했으며, 배송 구역 내 상습 동결도로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운전 교육도 시행했다.

    적정온도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한다. 이를 위해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컨테이너 등의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전국 터미널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휠소터'가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Wheel Sorter)'는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현재 약 100여 곳의 지역 터미널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낸 택배나 받을 택배가 있는 고객들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의 이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택배업계 최초로 도입한 '챗봇'(대화형 로봇)을 통한 원활한 응대도 가능해졌다. 택배고객은 24시간 어디서나 택배 관련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배송·요금문의, 포장 방법, 접수 가능 일자, 특정 지역 택배 배송 여부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받는 사람의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