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채널 다양화로 2년 내 100배 성장 목표
  • ▲ GS리테일 밀키트 배송 서비스 심플리쿡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가 포장되서 배달되며, 재료를 다 넣고 순서에 맞게 요리를 하면 20분 정도에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GS리테일
    ▲ GS리테일 밀키트 배송 서비스 심플리쿡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가 포장되서 배달되며, 재료를 다 넣고 순서에 맞게 요리를 하면 20분 정도에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의 밀키트 배송 서비스 브랜드 ‘심플리쿡’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1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첫선을 보인 심플리쿡은 2개월이 지난 현재, 일주일 하루 평균 판매량이 500개를 넘어섰으며 2개월 동안 누적으로 2만여개를 판매했다.

    GS리테일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밀키트라는 용어조차 낯선 상황에서 2개월간 2만개 판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하는 수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심플리쿡은 최초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 GS fresh와 종합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올해 1월 중순 GS샵의 온라인, 모바일몰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달 초 GS25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서 심플리쿡을 주문한 후 고객이 원하는 GS25점포(수도권 한정)에서 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판매 채널을 늘렸다.

    GS리테일은 전국에 걸친 GS25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집에서 직접 택배로 심플리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GS25를 통해 픽업 할 수 있도록 해 배송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심플리쿡만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택배가 쉬는 주말에는 배송이 불가한 온라인 몰의 한계를 극복하며 향후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6일부터 티켓몬스터(티몬)에서 심플리쿡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나만의 냉장고 주문 서비스도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2개월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심플리쿡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판매 채널별로 구매 고객의 연령층을 살펴본 결과 GS fresh를 통해 구매한 고객의 경우 30대 여성이 39%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26%)과 20대 여성(11%)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해먹남녀와 GS샵의 경우 30대 여성이 4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0대 여성 또한 25%를 나타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호응을 보내고 있는 30대 여성 고객은 바쁜 일상에서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직접 조리해서 가족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선사 하고 싶은 니즈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심플리쿡이 판매하는 11종의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뉴는 스키야키(3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빠네크림파스타가 2위(16%), 감자탕&볶음밥(10%)이 3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중 심플리쿡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목요일(23%), 수요일(22%), 금요일(14%) 순으로 주말에 특별한 식사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플리쿡은 겨울철 인기 있었던 상품을 지속 운영하고, 계절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밀키트에 대한 인지도와 심플리쿡의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면 판매량은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2년 안에 출시 초기 대비 100배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양호승 GS리테일 밀키트 팀장은 “2개월간의 심플리쿡 판매를 통해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도 밀키트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향후 밀키트는 대한민국의 4차 식문화 혁명을 이끌어 갈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