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트렌드가 웰빙과 힐링, 건강으로 변화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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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해 열린 대구커피위크 행사 장면. ⓒ대구시
웰빙과 힐링, 건강으로 사회적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홈까페족의 트렌드도 달라졌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즐겨 먹던 일반 믹스커피의 판매량은 떨어진 반면, 원두 및 캡슐 스타일의 커피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믹스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24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9382억원, 지난해 906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내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도 연도별 믹스커피 감소새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마트의 경우 2016년 대비 2017년 커피믹스 매출 신장률은 -10.5%를 차지했으며, 롯데슈퍼에서도 2016년 -4.9%, 2017년 -15.7% 신장율을 기록하면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커머스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G마켓에서는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커피믹스 신장률이 -20%를 기록했으며, 11번가 내 믹스커피 거래액 증가율도 지난 2016년에는 3% 신장했지만, 2017년에는 -8%로 고꾸라졌다.
대조적으로 원두 및 캡슐 스타일의 커피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캡슐커피 매출은 3.4%, 카누, 루카 등 원두커피믹스는 25.4% 신장했다. 롯데슈퍼도 이 기간 스틱원두커피는 1.9%, 캡슐커피는 130.5%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2017년 기준 전년대비 원두·생두는 8%, 캡슐커피는 34%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11번가 역시 캡슐커피와 원두커피는 이 기간 전년대비 거래액이 각 6%, 23% 신장했다.
원두·캡슐 커피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이어지면서, 캡슐커피머신기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캡슐커피머신' 거래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013년 19%, 2014년 28%, 2015년 10%, 2016년 43%, 2017년 4% 등 매년 약 19%의 거래액 증가율을 보였다.
전자랜드에서도 캡슐형 커피머신을 도입한 2017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46% 신장했다. 전자랜드는 전체 카테고리 상품 대비 캡슐 커피머신기의 신장률이 높은 편이라는 것을 고려해 신규 오픈점에서는 별도의 커피 전문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커피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은 기존까지 달콤한 맛을 중심으로 커피 시장이 형성됐다면, 현재는 프렌차이즈 및 일반 카페가 보급되면서 원두 커피에 고객들이 익숙해졌고,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정이나 직장 대부분에 믹스커피가 자리했었지만, 최근 원두 및 캡슐 커피를 선호하는 니즈가 생기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사회적인 트렌드가 웰빙과 힐링, 건강으로 변화한 만큼 커피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