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코리아, 무인양품 신촌점 오픈… "3년 동안 매장 1.5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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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 모습. ⓒ공준표 기자
"연결되다, 연결하다… 그곳에 가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가 플래그십 스토어 신촌점을 오픈하면서 매장 콘셉트를 이렇게 정리했다.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는 27일 무인양품 신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15~20개 점포를 확장해 3년 동안 현재 대비 매장을 1.5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한정하지 않고 광역시 등 지방 출점도 가속할 예정"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에 3% 정도인 식품 영역도 향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운영하는 무지코리아가 한국 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신촌에 오픈한다. 무인양품 신촌점의 면적은 1652㎡(약 500평)으로 강남점의 892㎡(약 270평)보다 2배 가까이 넓으며, 총 5개 층으로 이뤄졌다.
27일 무인양품에 따르면 이번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매장’을 콘셉트로 지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인양품 신촌점을 통해 신촌지역의 학생∙소비자들과 지역상권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 되고자 ‘신촌투고’, ‘오픈무지’, ‘다목적홀’ 등을 배치했다.
1층에 마련되는 ‘신촌투고’는 신촌지역 정보 교환의 장으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이 알고 있는 명소나 상점, 식당 등을 추천하고, 이렇게 확보된 지역 정보를 무인양품 매장에 들러서 습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4층에 마련되는 ‘오픈무지’와 5층의 ‘다목적홀’은 인근 대학가 학생들이나 직장인, 지역사회 주민들이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이벤트, 전시회,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무인양품 신촌점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무지북스’와 ‘커피스탠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다.
4층의 ‘무지북스’는 무인양품의 철학에 부합하는 내용의 책들을 선별, 전시하고 판매한다. 1층의 ‘커피 스탠드’는 연남동에서 유명한 스페셜티 전문점인 ‘커피 리브레’의 원두를 사용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제공한다
2층에 마련된 ‘자수공방’은 신촌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다. ‘자수공방’에서는 수건이나 에코백 등의 아이템에 직접 고른 자수를 놓아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스타일링 할 수 있다. 3층에 마련된 ‘스탬프존’에는 ‘신촌로’, ‘연세로’ 등 지역명을 담은 스탬프와 ‘취업성공’, ‘솔로탈출’ 등 학생들의 염원을 담은 문구를 새긴 스탬프들이 마련돼 개성 있는 노트나 카드 등 문구류에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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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양품 신촌점 내부 모습. ⓒ공준표 기자
신촌점 매장에는 사물이나 일의 본질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아이템들을 대표하는 ‘무지라보(MUJI LABO)‘와 ‘파운드무지(FOUND MUJI)’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2017년 SS 시즌에 리뉴얼한 ‘무지라보’는 외부 디렉터 참가를 바탕으로 남성·여성 카테고리를 같은 테마로 각각의 관점에서 개발하고, 그 다음의 베이직 개발을 목표로해, 최소한의 옷장이 필요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신촌점에는 2층에 무지라보 전시 및 판매 공간이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무인양품’ 다운 물건들을 발견하고 제품화하는 ‘파운드무지’ 프로젝트 전시공간도 4층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