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제도 운영… 기사 회원 참여 확대 유도유료 기반 '우선호출-즉시배차' 도입… "실패 시 카풀 연결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과 기사 간 연결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AI 시스템을 선보이며, 택시 호출 기능 강화에 나선다.

지난 2년간 호출은 2.5배 늘어났지만, 실제 활동 기사는 1.4배 증가한 것에 대해 카카오 모빌리티는 호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14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는 도심지역의 심야 시간 승차난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며 "빅데이터로 택시 수요를 예측해 기사들에게 미리 공지해주거나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기사에게 장거리 호출을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부터 기사회원의 동기부여하고 택시 서비스 공급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개념으로 기사들에게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하고 많은 호출에 응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또한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료 기반의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로 호출 기능도 강화한다.

우선 호출은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고 즉시 배차는 인근에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할 계획이다.

카카오 택시에서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 편익 증대뿐 아니라 교통 혼잡도 및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 이동의 대안을 만들고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간의 원활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까지 가입자 1800만명, 누적 이용 4억건을 달성했고 서비스 2년째에 접어든 카카오 T 드라이버는 최근 누적 이용건수 1400만건,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