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전반 강세…기아 1.87%↑코스닥, 1.17% 내린 681.56 마감원·달러 환율, 1.5원 내린 1405.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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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 부문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만전자’로 추락하자 2410선에서 횡보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417.08)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후반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6억원, 27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76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거래량은 6억2837만주, 거래대금은 12조6431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미래에셋증권우·범양건영) 포함 43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52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4.18%), 전기가스업(3.17%), 증권(3.05%) 등이 올랐고 통신업(1.21%), 전기전자(1.17%), 보험(1.14%) 등이 내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5만600원) 대비 1.38% 내린 4만9900원으로 마감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다.다만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과감한 베팅보다는 데이터의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지난 2014, 2015, 2018년 P/B 1.0배 하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비관의 정점에 도달해가고 있는 듯하다”며 “극소수지만 용기를 내는 투자자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으며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가고 있는 점이 코스피 전체의 지수 하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밖에 SK하이닉스와 KB금융도 각각 5.41%, 1.21%씩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차(0.80%), 기아(1.87%), 셀트리온(0.73%), 삼성전자우(0.70%), 네이버(3.46%)는 동반 상승했다.특히 이날 자동차 관련 종목들은 생산량과 내수 판매량, 수출액이 모두 작년 10월 대비 증가한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6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또한 내수 판매와 자동차 수출은 각각 14만6000대, 62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5.5% 증가했다.이에 ‘KRX 자동차’ 지수는 전장(1799.93)보다 0.37% 올랐으며 구성 종목 가운데 SNT모티브(3.25%), 한온시스템(2.60%), DN오토모티브(1.90%), KG모빌리티(1.9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지만,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미했다”며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지수 밸류에이션은 낙폭 과대 상태”라고 설명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89.65)보다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으로 거래를 마치며 7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37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3억원, 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993만주, 6조7773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54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66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4.74%), HLB(0.83%), 휴젤(3.79%), 클래시스(2.13%)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7.92%), 리가켐바이오(2.57%), 엔켐(5.58%), HPSP(1.80%), 삼천당제약(7.11%)가 하락했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0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