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세븐일레븐 'PB요구르트맛젤리', GS25 '스크류바 젤리', '수박바 젤리'. ⓒ연합뉴스
    ▲ 왼쪽부터 세븐일레븐 'PB요구르트맛젤리', GS25 '스크류바 젤리', '수박바 젤리'. ⓒ연합뉴스


    기존 인기 제품을 활용한 이색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이 편의점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PB요구르트맛젤리'는 지난해 세븐일레븐 전체 판매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1∼8위에 참이슬을 비롯 바나나우유, 박카스, 레쓰비, 카스 등 스테디셀러가 다수 포진한 점에 비출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5월 출시돼 현재까지 23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음료인 요구르트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과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과자 맛 젤리, 아이스크림 맛 젤리, 음료 맛 젤리 등 이색 젤리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GS25와 롯데제과가 지난해 2월 선보인 '유어스 스크류바 젤리'는 인기 아이스크림 스크류바 특유의 꽈배기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크류바 젤리는 50여종의 젤리 상품 가운데 매출 10위안에 포진해 있다.

    세븐일레븐이 동원참치와 함께 출시한 'PB동원참치라면' 역시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라면 판매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라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것에 착안해 참치 살코기를 그대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장 용기에도 동원 참치캔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올해에도 유통업계에선 협업 제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GS25는 지난 23일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유어스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아이스크림 체리쥬빌레 맛 크림을 식빵 사이에 넣은 디저트 샌드위치로 출시 초반부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누가바와 바밤바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음료 'PB누가바초코라떼'와 'PB바밤바라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의 최근 일주일간(3월 21∼27일) 매출은 출시 초 대비 83.7%, 49.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기본적인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