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스피커, IoT 기기 적용 'U+ AI 스마트병실' 구축음성 기반 병실내 IPTV 등 간편 제어… "AI 스피커, '심리-정신' 치료도"
  •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과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과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

    2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양사는 지난 1월부터 LG유플러스의 ICT 전문 인력과 중앙보훈병원의 진료 분야 및 병원 행정 전문 인력으로 전담 TF를 구성,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단기·중장기 프로젝트를 선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병실 내에 AI 스피커와 IoT(사물인터넷) 기기, IPTV가 설치된 'U+ AI 스마트병실'을 구축한다.

    U+ AI 스마트병실은 노년층 환자가 많은 보훈병원 환자 특성에 맞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병실 내 IoT 기기와 IPTV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노약자와 치매환자 등을 대상으로 AI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심리, 정신 치료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이들이 진료 대기 중에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U+우리집AI의 '웅진북클럽' 동화를 듣거나 'U+tv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중앙보훈병원은 테스트베드 운영, 환자 및 의료진의 피드백을 취합하고 추가 개선 사항을 도출해 AI 도입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중기 과제로 병동 위치나 진료시간 등 병원 기본 정보를 비롯 처음 방문한 환자의 기본 정보 수집을 위한 설문 진행 등을 AI스피커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결과를 지속 연구하고 발전시켜 향후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원무·행정·전산 등 다양한 의료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보훈병원 AI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오는 2022년까지 유효하며 양사는 ▲스마트병실 원내 시범구축 ▲AI기술의 의료서비스 적용 관련 공동연구 ▲AI기술의 진료, 원무, 행정, 전산분야 적용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 및 정보 공유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구축 공동사업을 통해 향후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신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