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경쟁 입찰… 5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지하2층∼지상18층 규모 아파트 1265가구
  • ▲ 재건축 아파트 PGⓒ연합뉴스
    ▲ 재건축 아파트 PGⓒ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맞붙게 됐다.

    지난해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했던 두 건설사가 이번에는 손을 잡고 입찰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현대ENG 컨소와 쌍용건설 두 곳이 참가했다.

    조합이 일반경쟁 입찰 방식을 내건 가운데, 이번 입찰이 성사됨에 따라 조합은 다음 달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7월 일반경쟁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으나 대림산업·GS건설 컨소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제한경쟁 방식으로 입찰 방식을 변경했고, 조합은 이때 건설사들의 공동도급 불가를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제한경쟁 방식의 입찰이 세 번 연속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당시 수의계약 신청 마감일에 현대ENG와 대림산업이 각각 참여했으나 대의원회는 입찰보증금 납부순서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결정한 뒤 투표를 통해 현대ENG를 단독으로 총회에 산정할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대의원회의를 통해 현대ENG가 단독으로 시공사 후보에 오른 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총회가 무산돼 지난해 시공사 선정이 불발됐다.

    이번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금액은 약 246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