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계약분 잔여 물량 점차 감소과천 위버필드, 계약률 98%로 '완판'
  • 정부 당국이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예비당첨자 비율을 높인 가운데 최근 미계약으로 남은 청약잔여분을 추첨으로 분양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 25일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 '과천 위버필드'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 결과 계약률이 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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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과천 위버필드는 1순위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며 예비당첨자만 40% 비율로 선발해 뒀다.

    이에 계약률 98%를 기록한 과천 위버필드는 미계약 잔여 물량이 10여가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역시 미계약 잔여분 추첨 물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정부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당첨자를 대상으로 위장전입 등 불법 청약여부를 조사 중이라 내달 중순까지 예비당첨자 추첨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청약으로 적발된 물량도 청약장여분 추첨 물량이 아닌 예비당첨자 가운데서 선정하기로 했다.

    게다가 예비당첨자 비율이 80%에 달하고 있어 추첨을 거치면 청약 잔여분은 거의 남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청약조건이 강화돼 젊은층의 실소유자들 혹은 1순위 자격에서 밀려난 다주택자들이 불리해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 미계약분 당첨을 주로 노려 왔으나 미계약분 물량이 크게 줄면서 신규 분양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