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9000억 규모… "1, 2위 '버라이즌-AT&T' 3강 구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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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업계의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협상을 타결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간 전체 인수·합병(M&A) 금액은 총 260억 달러(27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합병협상은 미국 이동통신업계를 '3강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구상과도 맞물려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8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T모바일의 모기업은 독일 도이체 텔레콤이다.
아울러 합병 법인의 경영권은 도이체 텔레콤이 행사하게 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도이체 텔레콤이 42%, 소프트뱅크가 27%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31%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관문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이다.
한편, 두 업체는 지난 2014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합병 법인 지분 문제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만약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면, 합병 법인의 계약자 수는 약 1억 명에 달하면서 1·2위 업체인 버라이즌·AT&T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