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매출 첫 3000억 돌파한 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464억... 전년比 70.6% ↑

제주항공이 1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 기준 매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으로 회사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3086억원은 종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었던 2666억원 대비 420억원 더 많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수요 예측에 따른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영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볼 때 국제유가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부정적인 외부 변수가 많았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등 후발항공사와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 결과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