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공개…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 등 서비스 나서"시스템 다운시간 연간 5분 이내 보장… 세계 최고 가용성 갖춰"
  • ▲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이 클라우드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이 클라우드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삼성SDS가 올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온데 이어 외부 업체로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날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최근 시장을 살펴보면 기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선진국가에 비해 전환 비율이 높지 않지만, 성장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라며 "삼성SDS 역시 지난 1분기 클라우드 분야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30% 성장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수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력과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제휴를 통해 삼성 관계사뿐 아니라 대외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선보인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고객사의 다양한 업무 특성에 맞춰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5개(SE-클라우드·MC-클라우드·HEC·SC-클라우드·PaaS)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5개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시스템이 다운되는 시간을 연간 총 5분 이내로 보장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가용성(99.999%)을 갖췄다. 때문에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제조실행)∙SCM(공급망 관리) 등 기업 핵심업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또 삼성SDS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시켜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PaaS'의 경우 고객들은 수일이 소요되는 개발환경 구축을 단 15분으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개발 및 배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클라우드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SDS는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해왔다"며 "그간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해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공공사업에 대해서도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관계사를 통해 가장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제조, 서비스 업종에 집중하는 한편 공공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부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원표 사장은 "현재 공공사업에 대해선 대기업 참여제한이 아직까지 걸려있는 상태이지만, 사업을 주관하는 부처나 기관이 예외적으로 제한을 풀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회사의 사업전략과 맞는지, 국가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인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