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미래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선점하고 우위 지킬 것"국내 생산 히츠 연내 국내 판매 시작
  •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국내에 상륙한지 1년을 맞았습니다.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 명 이상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고 아이코스는 전체 담배 시장 브랜드 톱5에 진입하는 등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가고 있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간의 아이코스 성과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정일우 대표는 "아이코스 누적 판매량은 190만대로 집계됐으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출시 9개월만인 2018년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모리스는 계
    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를 올해 안에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700개의 추가 일자리 중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 기지다.

    정 대표는 "양산공장은 지난 2002년 오픈한 공장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품질에 대한 평판이 좋았다"며 "아이코스와 같은 혁신적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한국을 아시아 생산기지로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업계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히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의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감소 등 엄격한 과정을 통과한 제품만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수출 길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공준표 기자
    ▲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공준표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현재 공개된 경고 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아이코스가 출시된 OECD 국가 중 콜롬비아를 제외하고 경고그림을 적용한 국가는 없다"고 역설했다. 

  • ▲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 ⓒ공준표 기자
    ▲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 ⓒ공준표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비롯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PMI의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흡연을 지속했을 때와 비교하여 위해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에서 PMI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정일우 대표이사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경고 문구에 대한 보도를 접했을 때 상당히 당황하고 실망했다"며 "규제 측면에서 담배를 끊는 쪽으로만 집중을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고 끊도록 노력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해악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현실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바로 필립모리스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담배 위하성 감소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정부의 규제가 이같은 글로벌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정부의 경고 그림, 문구 삽입에 대한 대응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과학적 연구 결과와 내부 논의를 충분히 거친 뒤 공식 대응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시장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면 담배산업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연구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