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외식메뉴 8개 중 7개 가격 1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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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진범용 뉴데일리 기자
    물가 오름세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외식 메뉴로 꼽히는 냉면과 김치찌개 등의 가격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어서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1년 새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7개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가격이 떨어진 메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음식값 중 가장 큰 인상률을 보인 메뉴는 냉면이다.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8769원으로 7962원이었던 지난 2017년 5월보다 10.1% 올랐다.

    대표 서민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 가격 역시 200g당 1만6489원으로 작년보다 5.6%(868원) 올랐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0.8%) 이 뒤를 이었다.

    8개 조사 품목 중 유일하게 지난해와 가격이 똑같은 메뉴는 자장면(4923원)이었다.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가격이 가장 천차만별인 메뉴는 삼겹살(200g기준)이었다.

    삼겹살은 서울에서 1만6489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도에서는 1만1444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냉면 가격 역시 서울에서 8769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도에서는 7000원에 불과하는 등 심한 가격 차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주요 간편 식품 10개 품목 판매가격을 1년 전인 지난해 같은기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8%), 라면(2.1%), 탕(1.4%), 컵라면(0.2%) 등 4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최근 4주 전과 비교 시 즉석죽(4.2%)만 가격이 오르고 즉석짜장(-1.3%), 즉석카레(-1.3%), 수프(-1.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