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4460명 감소로 최다…현대중·대우조선·현대차도 1천명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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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중 10곳이 직원 수 축소를 감행했고 그중에서 1000명 이상 감원한 그룹도 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직원 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10곳은 지난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직원을 가장 많이 줄인 그룹은 금호아시아나다. 금호타이어의 매각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말의 2만4803명에서 4460명(18.0%) 감소한 2만343명(지난해 말 기준)이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같은 기간 직원 수를 3만7739명에서 3만4622명으로 3117명(8.3%) 감소시켰다.

    구조조정을 겪은 대우조선해양 그룹과 현대자동차 그룹은 각각 2439명(17.0%), 1124명(0.7%) 감소 시켰으며 KT(908명·1.5%), 한진(905명·3.0%), OCI(705명·11.8%), 대림(207명·1.8%), 미래에셋(64명·0.9%), 두산(62명·0.3%)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SK인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의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9만3116명으로 1년 전의 8만3734명보다 9382명(11.2%) 늘었다.

    이어 신세계(4460명·7.6%), CJ(3825명·6.3%), LG(3808명·2.6%), GS(3629명·10.8%), 롯데(2675명·2.7%), 현대백화점(1338명·9.2%), 농협(1255명·3.2%) 등 그룹 순으로 직원이 많이 늘었다.

    이밖에 한화(785명·1.8%)와 포스코(765명·2.3%), 삼성(209명·0.1%), 효성(132명·0.6%), LS(39명·0.3%) 등 그룹도 직원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132만2178명으로 1년 전의 130만1775명과 비교하면 2만403명(1.6%)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