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에티오피아에 참전용사회관 완공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롯데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롯데
    롯데가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명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참전용사들을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은)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멜레세 테세마 참전용사회장, 에스티파노스 게브레메스켈 부회장과 우리나라에서 유학 중인 참전용사 후손 10여명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멜레세 테세마 회장은 “1952년 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렸을 때의 한국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제 한국은 올 때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훌륭한 건물도 생겼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에 황각규 부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건립 중인 참전용사회관이 올해 말 완공되면 기념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롯데는 국방부와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에 맞춰 참전용사에 보은하기 위한 의미로 ‘참전용사회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태국 방콕과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어 올해 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회관이 세워지는 것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8월 태국 참전용사들도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태국에서 열린 ‘한국전 출정기념식’에서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