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맥더멋·베이커휴즈GE와 협업
  • ▲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인 McDermott, BHGE 컨소시엄과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 계약을 맺고 사업 수행에 박차를 가한다. (왼쪽부터) BHGE 로렌조 시모넬리 회장,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 McDermott 데이비드 딕슨 사장. ⓒ포스코대우
    ▲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인 McDermott, BHGE 컨소시엄과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 계약을 맺고 사업 수행에 박차를 가한다. (왼쪽부터) BHGE 로렌조 시모넬리 회장,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 McDermott 데이비드 딕슨 사장. ⓒ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인 맥더멋(McDermott)·베이커휴즈GE(BHGE)와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수행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김영상 사장, 맥더멋의 데이비드 딕슨 사장, 베이커휴즈GE의 로렌조 시모넬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 EPCIC(설계,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EPCIC 계약은 3000억원 규모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생산정 개발 사업이다.

    맥더멋은 95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EPCI 업체로 해상 설치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사업에서는 컨소시엄 리더 역할을 수행한다.

    베이커휴즈GE는 GE오일앤가스가 세계 3위 유전업체 베이커휴즈를 인수해 탄생했다. 석유·가스 생산 전 과정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더멋·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은 쉐(Shwe) 가스전과 쉐퓨(Shwe Phyu) 가스전에 각 4정씩 총 8정의 생산정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해저 생산 설비 및 해저 가스관, 해저 생산 제어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맥더멋, 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의 EPCIC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동시에 총 8정의 생산정 시추를 직접 수행한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2010년 미얀마 가스전 발견 이후 1단계 개발을 통해 해상플랫폼 설치 및 쉐(Shwe), 미야(Mya) 가스전 생산정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중국과 미얀마에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총 3단계 개발 중 2단계 사업인 이번 EPCIC 공사는 7월에 개시할 예정이다. 쉐 가스전은 2021년 4월, 쉐퓨 가스전은 2022년 4월에 2단계 첫 가스 생산 개시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으로 가스전 2단계 개발을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캐시카우인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 외에도 미얀마 서부해상 추가 가스전과 방글라데시 DS-12 광구의 가스전 발견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전략국가 중심의 신규 광권을 확보하는 등 자원개발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