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금 30억원 가량 빼돌린 의혹
  •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연합뉴스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연합뉴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회사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CJ파워캐스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CJ파워캐스트 본사와 CJ파워캐스트 강남지점 등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 30억원 가량을 빼돌리는 등 수십억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캠핑카와 외제차 등을 사들인 의혹도 받고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장부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의 수행비서에게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시켜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상황 파악 중에 있다"며 "과거 잘못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