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급여 10% 이상 일정액 회사주식 매입중국측 가스관 사고 가스공급 한시적 제한
  • ▲ 포스코대우 미얀마가스전. ⓒ포스코대우
    ▲ 포스코대우 미얀마가스전. ⓒ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는 회사 모든 임원이 책임경영 강화와 회사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주는 차원에서 매월 급여의 10% 이상 금액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월 정기 주식매입은 상무보 이상 76명 임원이 대상이다. 다음 달 급여 지급 시부터 개인별 증권 계좌를 통해 자동 매수가 진행된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지난 23일 2분기 매출 6조1707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0.37%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귀주 지방에서 발생한 중국 석유가스공사(CNPC) 소유의 육상 가스관 사고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포스코대우 측은 이번 가스관 사고로 가스 공급이 일정기간 줄어들 수는 있으나, 이번 사고가 중국 석유가스공사 소유의 육상 가스관에서 발생해 포스코대우의 귀책사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측 책임이기 때문에 도리어 포스코대우가 중국으로부터 미 판매 부분에 대해 온전히 현금 보전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6월 중국측의 미인수분은 이번달에 현금 보전을 받기도 했다.

    또한 사고가 미얀마 국경으로부터 중국쪽으로 약 9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미얀마향 가스 공급과 사고지점까지의 중국측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측은 가스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스관에 대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검토 중에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스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며 한시적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성장성 확신과 주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전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 및 통상 제재 이슈 속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현지 유통시장 진입, 대체 공급선 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현지 수입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며 지속적으로 사업영역과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