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두계단 상승해 10위에...독일 바스프 1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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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글로벌 화학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 글로벌 10위안에 진입했다.

    31일 미국 화학잡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한 '2017 Global TOP 50'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C&EN는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전문잡지다. LG화학의 순위는 아시아 기업 중 중국의 시노펙(3위)과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의 미쓰비시 케미칼(9위)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C&EN은 “LG화학은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 석학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개최’해 15만 달러 가량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국 화유코발트와 조인트 벤쳐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며 투자도 활발히 진행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서 LG화학 이외에도 롯데케미칼(22위), SK이노베이션(38위), 한화케미칼(49위) 등이 ‘글로벌 탑 5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 순위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으며, 다우듀폰(미국), 시노펙(중국), 사빅(사우디아라비아), 이네오스(영국)가 뒤를 이었다.

    C&EN은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유가 기조 속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상위 50개 업체의 전체 화학분야 매출은 8510억 달러로 2016년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상위 50개 중 실적을 공개한 48개 회사 기준으로 총 1086억 달러로 작년 대비 1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