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대용량 송전 케이블송전·해저·고압직류송전 케이블도 전시
  • ▲ 명노현 LS전선 대표(우측 두번째)가 프랑스 CIGRE 전시회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S전선
    ▲ 명노현 LS전선 대표(우측 두번째)가 프랑스 CIGRE 전시회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S전선

    LS전선이 26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IGRE(시그레,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kV급 송전 케이블을 선보였다.

    1921년 창립된 CIGRE는 92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총회 겸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다.

    LS전선이 행사에서 선보인 500kV 지중 케이블은 상용화 제품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제품이다.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 대비 5% 이상 줄여 생산과 운반, 포설이 손쉬운 게 특징이다.

    통상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 크기가 굵어지며, 송전 용량은 늘리고 케이블 너비를 줄이는 것이 전선 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가 된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라인업과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HVDC 케이블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S전선은 수백 km의 심해를 연결하는 장거리용부터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저 케이블 기술을 확보했다.

    HVDC는 전기를 생산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총회는 LS전선이 전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갖고 있는 최신 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 회사임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