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웹사이트, 9월 20일로 종료 '코카콜라 저니' 사이트로 통합… "쌍방향 소통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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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코리아가 공식 웹사이트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디지털 매거진 형태의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 페이지로 통합하면서 브랜드 저널리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카콜라 코리아는 오는 9월 20일 공식 웹사이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 선보인 '코카콜라 저니' 사이트가 앞으로 코카콜라의 공식 홈페이지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코카콜라 저니'는 코카콜라 글로벌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꼽힌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디지털 시대 미디어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회자되기 시작한 개념이다.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저널리즘을 합친 말로 기업이 직접 브랜드 뉴스룸을 운영하고 콘텐츠를 생산한다. 브랜드가 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단순히 기업 정보를 보여주는 일방통행 식의 홈페이지가 아니라 그 안에서 소비자, 언론, 임직원 등 코카콜라와 관련된 사람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디지털 매거진 형태로 전환한 '코카콜라 저니'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29개의 언어로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저니는 누구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채널로서 콘텐츠를 확장해가고 있다"며 "코카콜라 저니가 론칭한 이후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저니' 한국 사이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였다.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통해온 코카콜라는 저니를 지속 가능한 온드미디어(Owned media) 채널, 자사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는 아카이브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 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판 '코카콜라 저니'에서는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마케팅 캠페인,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을 위한 노력, 트렌드와 사회 현상에 대한 코카콜라의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저니' 한국판은 브랜드, 코크 스토리, 라이프, 커뮤니티, 저니TV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과 같은 대형 브랜드 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코카콜라 탄생의 비밀, 마케팅 비하인드 스토리, 북극곰 제작자 인터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코카콜라 이야기를 나누는 '코크 스토리’, 푸드·여행·스포츠 등 '라이프' 이야기, 에코센터, 그린리더십,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들을 담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또한 코카콜라의 다양한 모델들의 독점 화보 및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저니 사이트에서는 박보검, 김연아, 박보영, 손나은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찍은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90여 년 동안 올림픽을 후원해 온 코카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특별판을 통해 101일간의 성화봉송 풀스토리, 피겨퀸 김연아와 성화봉송 첫 주자 피겨샛별 유영의 특급 만남, 봅슬레이 원윤종, 서영우 선수 인터뷰, 간판 마케팅 프로그램인 자이언트 자판기 프로그램, 핀 트레이딩 센터 등 올림픽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특별판을 통해 월드컵 현장 이야기도 공유했다. -
'저니TV'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저니 카풀(Journey Carpool)'은 '코카콜라 저니 카'를 타고 게스트와 '카풀' 방식으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정을 통해 누구나 품고 있는 꿈을 함께 응원하고 기존 인터뷰에서 공개 되지 않았던 진솔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저니 카의 드라이버는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맡아 게스트들의 여정에 힘을 실어준다.
게스트로는 가수 정진운, 국내 최초 흑인 혼혈 모델이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으로 선정된 17세 소년 한현민, 피겨 유망주 유영 선수, 응원 멘토 김미경 강사, 신봉선, 페노메코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여정을 소개했다.
코카콜라 측은 "코카콜라 저니를 통해 브랜드 저널리즘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하기보다 쌍방향 의사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