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시장인 싱가포르서 추가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 선점"
  • 싱가포르 WHC종합병원 조감도. ⓒ대우건설
    ▲ 싱가포르 WHC종합병원 조감도. ⓒ대우건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지난 3월 낙찰의향서(LOA)를 접수한 싱가포르 WHC종합병원의 본계약을 8월3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가 발주한 WHC(Woodlands Health Campus)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Woodland) 지역에 지하 4층~지상 7층, 6개동에 들어서는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의 종합병원이다. 급성 및 지역사회 병원, 외래환자 전문치료센터, 장기치료센터 및 요양원 등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운영되는 첨단 IT가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현지업체인 코브라더스(Koh Brothers)가 JV(조인트벤처)로 수주한 이번 공사금액은 총 7억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각 사의 지분은 리딩사인 쌍용건설 40%, 대우건설 40%, 코브라더스 20%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의 계약금액은 3114억원이다.

    지나 3월 대우건설·쌍용건설 JV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다섯 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83년 PC공법 주택 8000가구 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9개 프로젝트, 총 12억2000만달러 공사를 진행해왔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으로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공공·민간 부문을 망라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