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등 유럽 판매 QLED TV 전제품 '번인 프리' 인증 부착방송사 로고 등 장시간 노출시 남는 '잔상'… 프리미엄 TV 선택 기준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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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QLED TV가 번인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OLED 진영을 이끄는 LG전자와 프리미엄 TV시장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3일 방문한 독일 베를린의 유럽 최대 가전유통 미디어마크트에는 삼성전자의 'QLED 8K' TV 출시 발표에 맞춰 전시돼 있었다.특히 TV 화면 한켠에는 '번인 프리(BURN-IN-RFEE)' 인증서가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8K TV는 물론 전시된 전 제품에도 '번인 인증'을 부각하며 그 옆에 나란히 자리한 LG전자 OLED TV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IFA 2018'에서 첫 선을 보인 LG전자의 'OLED 8K' TV의 경우 아직 출시일이 미정인 탓에 매장에서는 전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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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은 같은 화면을 장시간 켜 두거나 방송사 로고와 같은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반복 노출됐을 시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화질이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프리미엄 TV에서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번인과 잔상 등 화질 이슈는 높은 명암비와 밝기를 가진 HDR 콘텐츠에 특히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어 유럽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각 국가별 가전 유통 업체들이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의 한 부분으로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번인 인증' 노출은 우리가 요구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판매 국가별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인 판단해 필요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는 독일 유력 평가기관으로부터 2018년형 'QLED TV' 전 모델의 '번인·잔상 프리'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한국은 물론 독일·영국 등 유럽과 북미·중남미·동남아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번인 프리(Burn-in Free)' 10년 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럽서 초대형·초고화질 TV 시장을 놓고 QLED와 OLED 진영간 선점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QLED TV의 최상위 라인업을 구성하고 프리미엄 TV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대형 TV 시장은 올해 약 200만대에서 2022년 50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또한 4K TV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K가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3% 수준에 그쳤으나, 5년 만에 70%까지(금액 기준) 빠르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8K TV 시장도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