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록 사장,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서 잇따라 MOU국내 중소기업 동반 진출 약속… '일자리 창출-수출 확대' 기여
  • ▲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좌)과 보에디아르토 보엔타란(Boediarto Boentaran) 인도네시아 설핀도 아디우사하 대표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좌)과 보에디아르토 보엔타란(Boediarto Boentaran) 인도네시아 설핀도 아디우사하 대표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성상록 사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설핀도(Sulfindo) VCM & PVC 증설사업'과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핀도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반뜬주 메락(Merak)에 위치한 석유화학기업 설핀도 아디우사하(PT. Sulfindo Adiusaha)의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금융조달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대금융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본계약 체결과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VCM의 연간생산량은 12만t에서 37만t으로, PVC는 11만t에서 36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또 시설 현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떼놈 사업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뗴놈강 일원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지 기업 뗴레그라(Terregra Asia Energy)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한 뒤 두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현대ENG는 한국중부발전,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뽕께루(Pongkeru)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본 협약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우 띠무르(Timur)에 위치할 92㎿급 수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것으로, 향후 완공 뒤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BOOT(Build, Own,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200㎿급 칼셀-1 석탄화력발전소,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등 3개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현대ENG는 이번 MOU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전력 플랜트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ENG 측은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아사히마스 VCM 생산공장을 완벽하게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핀도 사업도 적극 추진해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만들어 양국 경제협력과 신뢰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에도 반드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