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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기업에 총수 및 고위 경영진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이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그동안 대북사업을 주도해왔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5위 롯데의 신동빈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라서 배제됐고, 의지가 강했던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참석 요청을 받지 못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UN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어 경제사절단으로서 평양에 가는 것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18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경협에 물꼬가 트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의 남측 대표단 인원은 200명 수준으로, 지난 2007년 2차 정상회담에 비해 100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구본무 LG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길승 SK 회장 등이 포함됐다. 2007년 2차 회담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