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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가 섭취하는 영양소는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이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비타민A·B1·B2·C·D·E·K, 니코틴산, 엽산 철분 등이 꼽힌다. 이 중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뼈와 치아를 생성하는데 영향을 준다. 임산부가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을 경우 태아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비타민D 결핍 임산부의 태아, 충치 위험율 높아
비타민D는 체내 뼈 칼슘 흡수의 90% 이상을 차지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뼈와 치아에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는 임신 16~28주차에 반드시 복용해야 할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임신 준비 기간부터 임신 중기인 15주, 출산 후 수유기 등에도 공급되면 더욱 좋은 영양소다.
임산부에게 비타민D가 중요한 이유는 임산부는 뼈가 약해지기 쉽고,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임신 중·후기 207명의 임신부들과 이후 16개월된 그들의 자녀 135명의 치아 상태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임신부의 아이일수록 충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산부의 비타민D가 결핍되면 아이 치아의 에나멜 결함이 생겨 충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비타민D 결핍된 상태로 태어난 아이, 치아 누렇게 변색 가능성
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생 이후에도 비타민D가 결핍되면 충치 외에도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고 약해질 수 있다. 유치가 빠진 후 영구 치아가 생겨날 때 치아의 에나멜 층에 축적 되어야 할 칼슘, 불소, 인 등의 미네랄의 적정 농도가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임신부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일반인의 2배인 1일에 4000~5000IU 정도의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하다. 20분간 일광욕을 하면 2만IU의 비타민 D가 생성된다. 해당 용량의 비타민 D를 음식물로 섭취하려면 우유 200잔을 마셔야 하며, 임산부의 경우 2배가 더 소요된다. 비타민D는 음식·햇빛 등으로 자연적으로 생기지만, 보조제를 섭취하는 게 효율적이다.
◆ 비타민D 풍부한 음식, 보조제 섭취 필요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으로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등이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해당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하루 20분 정도 태양광선을 받을 경우 체내에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미세먼지, 자외선 수치 등을 체크해 산책을 통해 비타민D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 산모들은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기도 하는데 이때 천연 원료 사용 여부,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