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자동화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현초일류 제품 기반 통해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서 1위 달성
  •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한화큐셀코리아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의 압도적 위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홍정권 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상무)은 30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진천공장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한화큐셀코리아의 진천사업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태양전지) 공장으로 진천1공장 옆에 지난 1분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시작한 진천2공장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하루에 220만장의 태양광 셀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 능력은 3.7GW다. 3.7GW의 전기는 약 5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시와 울산시의 전체 인구가 가정용 전기로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연면적은 약 19만 평방미터(㎡)로 축구장 26개 들어설 수 있는 엄청난 규모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1.4GW의 모듈 생산 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음성의 2.3GW 모듈공장 생산라인까지 합치면 총 3.7GW의 모듈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진천2공장 역시 제품 생산 자동화를 갖추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화그룹 태양광 제조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공정에 들어서면 마치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불케 하듯 장비와 로봇 등 230여대가 셀 생산을 위해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생산 라인에는 장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일부 직원들만 배치돼 있어 스마트 팩토리 공장이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셀 공장에는 4조 3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1개 조마다 40여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총 웨이퍼 검사 등 총 10개의 독립된 공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작업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상태파악, 불량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현장 시스템) 기반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돼 있다.

    제조실행시스템은 생산설비와 공장 내 자재 물류이동 시스템 그리고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동된 것으로 설비자동화를 이루는 핵심이다. 

    최근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장비를 도입해 공장 근무자들이 해당 장비를 통해 알람을 실시간으로 받아 설비 장애를 처리하고 조치사항을 유관부서에 공유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이렇게 설비에서 발생하는 장애 정보를 수집해 체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췄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태양광 셀 전면에 레이저 식별마크인 '트라큐(TRA.Q)'를 새겨 각각의 태양광 셀이 생산된 라인, 생산일자, 생산 시 사용한 자재정보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연간 수십억 장에 달하는 태양광 셀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즉시 발견하고 개선해 재발방지를 하고 있다.

    홍정권 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상무)은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 최적화, 기회비용 손실 최소화, 생산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빅데이터 활용과 자동화를 통해 보다 정교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생산된 한화의 태양광 제품은 세계 곳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유럽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가 선정한 유럽 최고 브랜드 모듈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주요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은 한화 태양광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화큐셀코리아와 첨단소재의 합병을 통해 태양광사업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스마트 팩토리와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관련 계열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9월 11일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절차는 오는 11월 1일 마무리 될 예정이며, 새로 탄생할 합병법인명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출범을 계기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양사의 합병으로 태양광과 첨단소재라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한 첨단소재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역량을 태양광 사업에 적용해 향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앞으로도 세계 초일류 태양광 에너지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변함없는 투자와 지원을 함으로써 영업, 생산,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