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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전 회장이 지난 1월 말 중도 사퇴한 지 10개월 만에 재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6일 제16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공석 중인 회장에 원희목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전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제33, 34대 직선제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앞서 원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제21대 회장에 취임했으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지난 1월 말 자진사임한 바 있다.
제약 협회는 “이사장단 회의에 14명의 이사장단이 전원 참석해 협회장으로 원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키로 결정했다”며 “그간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던만큼 오늘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 정관을 살펴보면, 회장 등 상근임원은 이사장단회의에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 제약협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 선임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총회 보고를 통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 전 회장이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내달 1일 이후 취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원 전 회장은 “향후 이사회 선임절차를 밟아 회장직을 맡게되면 남은 재임 기간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이자 국가성장동력 산업으로 확고히 발전해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