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 대체 소재 및 접착재 등 개발 완료… "수십만번 접었다 펴도 끄덕 없어"펼치면 '7.3인치' 태블릿, 접으면 주머니에 '쏙'… 사실상 3개 화면 적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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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샌프란시스코)=최정엽] 삼성전자가 수십만번을 접었다 펴도 끄덕 없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UI(사용자환경)를 깜짝 선보였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폴더블폰은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2019년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최했다.이날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직접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내 접혀 있던 스마트폰을 펼쳐 보였다.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사실상 3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셈이다.이날 공개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으로 구성, 작동 시연은 없었지만 삼성전자는 소개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쓰던 애플리케이션을 펼쳤을 때 더 커진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디스플레이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왼쪽 전체 화면에 앱 하나, 오른쪽 화면을 세로로 분할해서 앱 하나가 동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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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상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라며 자켓 안주머니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화면을 꺼내 공개했다.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윈도우의 글래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는 물론,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쳐도 견뎌내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 특히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한편, 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와 '핵심기술' 전략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리로 전세계 개발자와 서비스 파트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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