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고속정 1~12번함 전량 수주… 2014년 선도함 건조사 선정
  • ▲ 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해군의 차기고속정. ⓒ한진중공업
    ▲ 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해군의 차기고속정.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지난 13일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9~12번함 4척을 2741억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 2014년부터 발주된 차기고속정 1~12번함 전량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12척에 대한 계약금액은 총 8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4년 선도함 건조사로 선정된 이후 2016년 후속함 3척, 지난해 4척을 추가 수주했다.

    차기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0년 당시 제1·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해군의 ‘참수리’를 대체하기 위한 함정을 만드는 것이다.

    130mm 유도로켓과 76mm 함포, 한국형 전투체계 등이 탑재돼 기존 고속정에 비해 전투력이 강화됐고 방어능력도 대폭 향상된 차세대 전투함정이다.

    해군은 차기고속정을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과 함께 전방함대에 배치해 최전방 전선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고속정 12척의 건조사로 선정된 것은 중소형 전투함과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며 “건조 중인 대형 수송함 2번함 마라도함을 포함해 각종 함정 건조에 만전을 기해 국가 수호에 앞장서는 방위사업체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